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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높은 관심 속 공모가 확정..물량부담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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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가 첫 단추를 무난히 끼워냈다.


공모가가 희망가격 범위인 3만~3만5000원의 최상단인 3만5000원으로 결정된 것. 휠라코리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셈이다. 휠라본사 인수를 위해 끌어들였던 재무적 투자자들도 충분한 수익을 거두게 됐다.

다만 상장 후 매각물량에 따른 부담과 주가 희석화에 대한 우려가 혼재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공모물량의 60%인 195만주에 대한 수요예측 결과 총 231개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 최종경쟁률은 99.6대 1에 이르렀다. 휠라코리아 측은 “기대 이상의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며 “대부분 기관이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지만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공모가를 3만5000원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의 상장은 의류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는 의류업종 종목으로는 제일모직, LG패션, 더베이직하우스, 신원, 한섬 등 50여개로 이 가운데 관심 받는 종목은 제한돼 있다. 특히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 의료업체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점에서 북미와 남미 지역 매출 기여도가 큰 휠라코리아는 주목을 받는다. 휠라의 우루과이 매출은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70%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안하영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는 매출 기준으로 한섬, 신원 등의 규모와 견줄 수 있고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한섬에 뒤지지 않아 상장 후 의류업종 주요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휠라코리아의 총 공모금액은 1137억5000만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대부분 은행 차입금 상환(274억원), 발행제비용(701억원) 등에 사용 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신규브랜드 육성 등 운영자금에 이용된다. 휠라코리아가 계획대로 부채를 상환할 경우 올해 부채비율은 135% 이하로 낮춰져 재무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매각물량에 따른 부담과 이에 따른 주가 희석화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다. 휠라코리아는 휠라본사 인수를 위해 3년 내 상장 통해 자금 회수 보장 약속하고 주당 2만원에 1100억원을 투자 받았다. 화인파트너스와 미래에셋파트너스PE가 각각 400억원, 군인공제회가 200억원, 삼성증권이 100억원을 인수했다.


상장 직후 군인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25만주는 매각제한이 없다. 상장 3개월 뒤에는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25만주가 기다리고 했다. 기타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환상환우선주 및 신주인수증권으로 인한 주가 희석화 역시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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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근본적으로 글로벌 라이센싱이라는 사업구조에 대한 매력도,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주가 하락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4~15일 진행되며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65만주가 배정된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을 통해 이뤄진다. 오는 2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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