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독일의 7월 수출과 산업생산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에 독일도 성장 모멘텀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8일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7월 수출이 전월 대비 1.5% 감소해 3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전월과 변동이 없을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엎은 것. 뒤이어 발표된 7월 산업생산도 전달에 비해 0.1%증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경제가 지난 2분기 통일 이후 최대폭으로 성장한 이후 성장 둔화 신호가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독일의 7월 공장주문도 예상 밖으로 감소했으며 8월 제조업 활동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둔화 신호를 보이면서 수요가 감소, 독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유럽 정부들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핍정책에 나서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독일의 성장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으나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ING그룹의 카스텐 브라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2분기 강력한 성장을 기록한 후 독일 수출이 이제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정상화가 부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수출은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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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누구도 독일 경제성장세가 올 상반기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해외 주문량은 상당하며, 중국이 별안간 주문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GA의 안톤 보어너 회장은 "해외 주문이 상당하지만,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올 4분기 경제를 신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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