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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성항공, 날개 펴기도 전 내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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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티웨이항공(옛 한성항공)이 첫 취항을 앞두고 내부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 우려를 낳고 있다.


공식적인 운항 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료 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하려다 계획을 철회하는 등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옛 한성항공에서 새롭게 출발한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밝힌 15일 김포~제주 노선 첫 취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아직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기운항증명(AOC)을 받지 못한 상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두어차례 추가로 자료를 제출했고 AOC 인증을 거쳐 15일경 첫 취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 더 불거졌다. 첫 취항을 기념해 서둘러 고객 이벤트를 마련했다 돌연 취소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


티웨이항공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추석 성수기를 제외하고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에게 김포발 제주행 편도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계획했다. 항공권 예매는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토록 준비했지만 이 시각 현재 모두 먹통인 상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첫 취항 이후로 이벤트 시점을 잡으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 마케팅 관련 부서에서는 소비자에게 티웨이항공의 인식을 하루 빨리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김포와 제주를 일일 8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운임료는 주중 6만2400원, 주말 7만1700원, 성수기 8만3600원으로 책정한 상태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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