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당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 고양 원당 뉴타운에 오는 2020년까지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및 성사동 일원 구시가지(130만6140㎡)에 대해 뉴타운사업을 통해 인구 4만9497명을 수용하는 ‘원당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6일 결정·고시했다.
고시된 ‘원당지구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주택 1만4198가구(존치세대 4822가구 미포함)가 공급되며, 이중 임대주택이 2346가구 공급될 계획이다.
사업방식을 보면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구역이 원당1구역에서 원당8구역으로 1만1676가구 건립 예정이며,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구역은 원당상업구역 1개소로 2522가구 건립 예정이다.
주택재개발사업구역의 용적률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최소 232%∼251%로 건축되며 설계경기 실시, 친환경건축물 인증(의무화) 등을 받을 경우 최대 10%까지 추가용적률이 주어진다.
고양 ‘원당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은 꿈이 이루어지는 고양 원당 Rose Town을 개발의 테마로 설정하고, 문화.예술도시, 복합행정도시, 친환경 주거도시, 화훼.테마도시라는 4가지 개발방향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도시의 공간구조는 원당 내부를 보행중심 순환 체계 구조로 계획하고 시청과 원당역을 축으로 관광.쇼핑.문화의 특화거리 조성, 소생활권 단위 커뮤니티를 중심센터로 하는 공공.문화시설 복합화를 계획해 원당지구가 고양시의 중심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공간구조를 개편했다.
지구 내 판상형 공원.녹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기존 마상공원을 중심으로 근린공원 3개소를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분산배치 계획하고, 지구 내 근린공원은 예술과 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문화시설을 설치했다.
현재 13만9220㎡에 불과한 공원.녹지면적을 22만9379㎡로 확대(1.6배)하고, 지구 내 없는 자전거도로를 9.1㎞ 신규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영유아보육시설, 유치원 등을 복합화해 주민 공동체 생활의 구심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합커뮤니티센터 2개소를 주교동(원당1구역), 성사동(원당4구역) 일원에 건립한다.
특히 원당지구 안에 있는 1989년에 준공된 노후(안전진단 E등급)된 시청사는 도로변에서 멀고 부족한 공간 등으로 인해 주민이용 불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일조를 하지는 못해 이번 원당 재정비촉진계획에 신청사 건립계획을 포함시켰다.
시청사에는 보건소, 지구대 등 공공시설을 복합화하고 문예회관, 다목적 시민홀 등 문화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그동안 교차로 간의 간격이 짧아 대기차량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주고 있던 오지교차로인 시청 앞 오거리를 없애고 원당로 선형을 개선(직선화) 될 예정이다.
공동주택단지 별로 공동작업장을 확보하고, 급식사업 대행사업인 (가칭) 원당 Food와 꽃 배달 및 디자인 판매사업인 (가칭) 원당 Rose Floral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정해 관련부서와 같이 협조해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은 향후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내에는 23개소의 뉴타운지역이 있으며 원당지구가 금번 촉진계획 결정.고시됨에 따라 부천3개 지구, 광명지구, 구리 인창.수택지구, 고양 능곡 및 일산지구, 평택 신장지구, 남양주 덕소지구 등 총10개 지구가 뉴타운 결정.고시됐고, 나머지 13개 지구는 촉진계획 수립중이거나 촉진계획 결정을 위한 공람 또는 공청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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