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빅3 전자업체가 'IFA 2010'을 통해 대대적인 스마트TV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애플이 '애플 TV' 셋톱 박스와 'TV 프로 렌탈' 서비스를 공개했다.
LED TV에 이어 3D TV 경쟁이 본격화 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가전업체들은 스마트 TV 를 내세우고 있다. 가전업계는 제한된 공급자 위주의 콘텐츠 생산에서 벗어나 진정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TV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우선 스마트 TV는 단순히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즐기는 TV를 지향하고 있다.
TV를 인터넷에 연결시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오락과 생활, 교육, 정보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예를들면 인기 스타가 들고 나온 가방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면 굳이 노트북을 들고 나와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고 TV 리모콘만으로 알아 볼 수 있다.
스마트 TV가 활성화 되면 스마트폰 정착과 비교할 수 없는 신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가전업체들은 경쟁업체 보다 편리한 TV 생산은 기본이고 콘텐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거둔 성공을 지켜본 가전업체들은 킬러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3D TV 마케팅을 위해 에스엠과 공조한 것 역시 킬러 콘텐츠 보유가 단말기 판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 업체들은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 TV 시장까지 열리면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주가도 오름세다.
2일 오전 11시11분 현재 IHQ는 전일 대비 70원(5.62%) 오른 1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미디어(4.04%)와 온미디어(3.77%), 예당(1.27%) 등 영상콘텐츠 관련주 대부분이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