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이용, 올해 와이파이존 4만 곳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전국 지하철 역사에서 와이파이(무선랜)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됐다.
KT(대표 이석채)는 1일 전국 지하철 와이파이망 공사를 마무리 짓고 서울·수도권 및 전국 5대 광역시 지하철 역사에서 본격적인 와이파이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7월말 광주광역시 지하철 역사 20개와 서울·수도권 환승역사 84개 및 일반역사 22개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수도권 160개(1∼9호선) 및 수도권을 잇는 광역전철(과천, 분당, 일산선) 33개, 인천광역시 27개, 대전광역시 22개, 부산광역시 77개, 대구광역시 56개 등 전 역사에 순차적으로 와이파이존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KT 고객들은 지하철 역사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3세대(3G) 서비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출퇴근 시간대에 무선데이터 수요가 높다는 점에 비춰볼 때 직장인뿐 아니라 대학생 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는 예상보다 빠르게 스마트폰 가입자가 확대됨에 따라 무선인터넷을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고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높은 장소 위주로 와이파이존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축된 와이파이존은 3만 3000개에 달한다. KT는 올해 말까지 와이파이존을 4만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11년 말에는 와이파이존을 10만 곳으로 확대해 세계 1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이대산 상무는 "전국 지하철 역사 개통으로 역사에서 무선인터넷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와이파이 존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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