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최근 결별 문제로 논란에 중심에 서있는 작사가 최희진이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쓴 소리를 남겼다.
최희진은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빨리 끝내라, 힘들다’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판에 게시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선생님(태진아)! 각 방송사와 언론에 보도 자료 배포해서, 공갈 협박 최희진, 1억 요구 최희진, 정신적 곤란 최희진, 저를 이런 캐릭터로 만들어 놓으시니, 맘 편하세요? 좋으세요? 그렇다면 이젠 끝도 내주셔야죠. 누가 누굴 명예훼손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한 최희진은 “이런 사건은 질질 끌면 끌수록 서로 힘만 들잖아요. 법적대응 검토 중이라고만 하시는데, 너무 오래 검토만 하시네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최희진은 “제 요구는 여전히 일관됩니다. 저는 법도 좋지만 인간적인 사과 한번 하시는 게 뭐가 그리 대수라고 법정까지 가시려 하는지 이해 불가입니다.”라고 자신의 요구 사항을 밝혔다.
최희진은 “이건 내가 재벌2세를 만났나, 왕족을 만났나. 왜,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주지 않으시나요. 한번만 더 나를 '정신적 곤란' 어쩌고 이런 표현으로 매도하면 이루(조성현)를 '성적변태'로 초강수를 두겠사오니, 제게 막말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또 그녀는 “아 참, 그리고 그놈의 책 홍보라는 이야기. 선생님 통하지 않고도 책은 얼마든지 홍보할 수 있고, 알려질 수 있는데 왜 책을 갖고 물고 늘어지세요. 오히려 저 때문에 아무 반응도 없던 이루을 신곡만 더 홍보되지 않았나요.”라고 태진아 측이 제시한 ‘책 홍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끝으로 최희진은 “나는 저와 제 가족에게 진정한 사과 원합니다. 하기 싫으시면 그냥 그렇게 좋아라하시는 법으로 먼저 스타트 끊으세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시간 낭비하기도 싫고 시간 끌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만 될 것이고 뭘 하시든 어서 끝내주세요. 저희 가족들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작사가 최희진은 지난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루와 교제 사실을 밝히며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모욕을 당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해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28일 태진아 측은 법무 법인을 통해 "결별하는 과정에서 폭언과 모욕을 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최희진이 이루와 사귄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억원을 요구했었다"며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었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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