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증권은 31일 우진에 대해 주력사업인 원전계측기 부문의 독점성으로 향후 국가 원자력 발전 성장전략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한병화, 김혜진 애널리스트는 "우진은 지난 1994년 울진원전에 온도센서를 공급하며 원자력 계측기 사업을 시작했다"며 "현재는 원자로 내 핵 계측기, 냉각재 수위계측기, 제어봉위치 전송기, 냉각재 온도감시 센서 등 원자로 내 4대 계측시스템을 모두 국산화해 국내 원전에 독점 납품하고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원전 32기(2021년까지 확정분)와 해외 원전 30기 수주(2030년까지)를 가정하면 약 6300억원의 신규 계측기 수요(국내 신설 원전 12기+해외수주분 30기)와 연간 약 1860억 원의 교체수요가 발생한다"며 "우진의 원전 계측기 매출은 2009년 159억원, 2010년 231억원, 2016년 910억원으로 연평균 약 2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원전계측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 우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미 해외원전업체의 벤더로 등록돼있으며 제품개발 요구도 받은 상태라서 해외수출도 가시거리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원전 이외에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우진이 국내 타원전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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