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영향…상승 폭은 저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9일 기준금리가 2.25%로 0.25%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하지만 상승 폭은 0.10%포인트로 기준금리 인상 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도 올랐다. 하지만 저축성수신 금리 상승 폭보다는 작았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0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10%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적금 및 상호부금을 중심으로 연 3.0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는 연 3.20%로 전월보다 0.19%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의 금리 상승 폭보다 시장형금융상품의 상승 폭이 큰 이유는 저축성예금의 경우 기준금리가 오를 것을 예상한 금융기관들이 미리 금리를 올린 데 비해, 시장형금융상품은 기준금리에 보다 직접적으로 연동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가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반면, 순수저축성예금 및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7월에 연 5.39%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가 오른 탓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4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5.13%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가 4.55%로 0.19%포인트나 내렸기 때문이다.
한은 금융통계팀 문지희 조사역은 "대형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저금리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취급이 늘면서 전체 집단대출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금리는 5.13%로 0.17%포인트 급증했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58%로 0.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문 조사역은 "중소기업의 경우 3개월 미만 단기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금리 상승 폭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5.63%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업·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0.01%포인트씩 떨어졌지만, 공공·기타대출 금리가 0.07%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모두 0.05%포인트씩 올라 각각 4.29%, 12.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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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4.24%, 대출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7.60%로 나타났다.
농·수협 등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오른 3.97%, 대출금리는 전월과 동일한 6.45%를 기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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