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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 호주 3위 음료업체 인수 '해외 공략'(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주류업체 아사히맥주가 해외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호주 음료업체를 인수한다.


26일 아사히맥주는 프란텔 스프링워터, 엑스트라 쥬시 등을 보유한 호주 3위 음료업체 P&N비버리지의 지분 전체를 272억엔(3억22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는 오는 11월말쯤 완료될 전망이다.

이는 해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아사히맥주는 인구감소와 경기악화로 일본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사히맥주는 지난해 7억7400만달러에 인수한 호주 2위 음료업체 스윕스와 P&N비버리지를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호주시장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업체의 호주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29% 정도로 이는 1위 업체인 코카콜라 아마틸의 점유율 44%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아사히맥주는 호주 시장에서의 연간 매출이 1000억엔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즈미야 나오키 아사히맥주 사장은 “인구증가와 함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호주 시장에서의 영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이번 거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양한 인수합병(M&A)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며 “최근의 엔 강세가 일본 업체들의 해외기업 인수를 유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사업을 생각했을 때 엔 강세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아사히맥주는 2015년까지 매출을 2조~2조5000억엔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한 M&A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30%까지 늘릴 계획이며, M&A 비용으로 최대 8000억엔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아사히맥주는 내년 7월1일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로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사히맥주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국내와 해외 성장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경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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