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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협력업체는 가족이자 동반자"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협력업체 자금난 호소에 무보증 융자 즉석 지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협력업체들을 잇따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상생경영활동을 펼쳤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주)한화에 산업용 화약 뇌관용 알루미늄 관체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제일정밀(주)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이 회사의 김흥곤 대표가 최근 엔화를 차입했다가 환율급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자, 차입금 증가분에 대해 무이자 무보증 융자를 지원하기로 즉석에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면서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가족이고 동반자”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가장 가까운 파트너이고 서로 도와서 상생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곤 제일정밀 대표는 이에대해 "한화는 우리 회사와 22년이 넘게 거래한 가장 든든한 맏형 같은 회사"라며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제일정밀 방문을 마친 김승연 회장은 (주)한화에 왁스코팅지와 종이상자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보성테크놀로지도 찾았다. 김 회장은 보성테크놀로지 측이 최근 펄프가격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가격에 적절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펄프 가격 추이를 지켜보며 납품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한화그룹은 관계자는 "이번 협력업체 방문 행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 주요 계열사 CEO와 담당임원들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상생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 여의도 63빌딩에서 1000여 개 중소 협력사와 ‘상생협력 기반 조성과 자율적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1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또 결제대금지급시 현금비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고 결제기간도 대폭 단축하는 등의 활동도 펼쳐왔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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