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닥 상장사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지속적으로 기업가치가 레벨업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검색 점유율은 물론 검색 매출 개선폭이 20%를 초과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분야의 성장 속도는 경쟁사를 긴장 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모바일 분야 미니홈피와 네이트온 어플리케이션의 지난 7월 누적 다운로드수가 각각 160만, 230만에 달했던 것.
SK컴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7%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전분기 대비 230%를 훌쩍 뛰어넘은 52억원을 달성했다.
8월말께 예정된 통합검색 개편 역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K컴즈는 8월말 검색 UI(User Inteface) 전체를 시맨틱 검색으로 개편한다. 경쟁사의 제공처 분류가 아닌 주제어별 분류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며 8월말 TV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맨틱 검색은 경쟁 포탈과의 서비스 차별화 및 스크롤 기능의 편리함 때문에 모바일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호평했다.
무엇보다 최근 SK컴즈로 이관된 SK텔레콤 무선네이트 사업부 운영권은 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SK컴즈는 지난 7월에 이관된 무선네이트 운영권을 통해 오는 10월 네이트온 UC를 오픈,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를 연동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9월말 오픈할 예정인 넥스트 싸이월드를 통해 SNS(인맥관리서비스)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유저들의 활동량를 크게 늘릴 전망이다. 기존 싸이월드 회원 2500만여명이 SNS플랫폼 허브에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SNS선점 효과는 타의 추정을 불허한다.
다만 아직까지 페이스북과는 달리 네이트 내부 서비스들간에만 연동이 가능한 폐쇄적인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측면은 재고해봐햐 할 측면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주중심 경영= SK컴즈는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주주의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헌장과 임직원 윤리규정을 도입해 공시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고, 정기주주총회 개최시 관련 정보를 주주들에게 4주전에 공지해 일반주주의 주주총회 참석을 용이하게 했다. 이를 근거로 기업지배구조센터로 부터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사회 운영현황과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과의 차이, 지배구조 평가등급 중요 사업관련 내용, 감사기구 현황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했다는 측면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감사위원회 내부신고제도 '눈길'=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감사위원회에 내부신고제도를 전적으로 일임하는 경우가 드물다. 기업의 크고 작은 내부적인 부침이 낱낱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사위원회에 내부신고제도 구축 및 운영을 맡겨 투명경영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이 실적을 떠나 코스닥 상장사 대표들의 경영마인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명성과 직결된 내부신고제도를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점 하나만으로도 신뢰도가 크게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위원은 회계와 재무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인사들을 선임해 효율적으로 감사업무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고 이사회 권한과 책임, 운영절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한 이사회 운영규정을 마련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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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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