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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전우의 낙오

독자 모멘텀 부재 속 뉴욕 증시 급락 여파..투심 위축 우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또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는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미국 재정적자가 1조34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미 의회예산국(CBO) 발표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 재정 적자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한 뒤 추가 상승을 모색했던 미 다우지수는 다시한번 카운터 펀치를 맞은 셈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으나 12일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자 했던 심리가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해 중립적 위치에 섰던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이틀 연속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1800선 돌파를 펀드 환매 기회로 여겼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소 손해 보더라도 환매를 서두를 수도 있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물론 뉴욕증시 급락 여파를 고스란히 받으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상승세로 기술적 반등에 나선지 5거래일만에 재차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1720선을 단기 저점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시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에 대한 회복세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언제까지 코스피 지수만 독야청청하며 반등 국면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독자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함께 뛰는 전우가 필요한 시점에서 뉴욕 증시의 하락세는 부담 요인임에 틀림없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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