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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외국인 유학생들 건강 챙긴다

여름방학동안 서울대 외국인 유학생 49명 건강검진, 영양상담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내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2010년 현재 3382명이나 된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 43%, 몽골 9%, 일본 6% 등 아시아계 유학생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대다수가 저개발 국가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비용 수준과 언어적 장벽, 과중한 학업 등의 이유로 의료시설 이용이나 개인의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관악구는 여름방학동안에도 귀국하지 않고 남아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서울대학교 협조를 받아 무료로 건강 검진과 개별 건강상담, 운동·영양 처방 등을 제공했다.

서울대 외국인유학생 '글로벌 건강증진프로젝트'는 민선 5기 관악구의 비전인 '사람중심 관악특별구'와 핵심사업 하나인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혁신 특구’를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처음 시작한 추진한 것이다.

구는 우선 외국인유학생 동아리 대표자 및 사업담당자와의 사전 회의를 거쳐 신청을 받은 결과 남학생 22명과 여학생 27명을 선정했으며 평균연령은 남자 27.5세, 여자 26.1세였다.


이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건강검진, 대사증후군 검사· 및 상담, 개인별 맞춤 운동· 및 영양 상담을 실시했다.


아울러 건강행태 설문조사와 운동·영양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하여 새천년 건강체조를 중심으로 한 운동프로그램도 8회 제공했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을 반영하듯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가 있었다.


콜레스테롤 관리 25명, 간 기능 관리 4명, 빈혈 및 저체중 관리 3명, 고지혈 및 비만관리 12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관리의 척도인 BMI(체질량지수)가 25이상(비만)인 학생도 8명이나 됐다.


이는 과잉영양이라기 보다는 인스턴트 위주의 매식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건강증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쥴리아 임(33)은 몸무게가 38kg에 불과한 약골이어서 평상시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해왔다.


하지만 운동처방사와 상담을 통해 마른 사람은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 근육운동 위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울러 영양상담을 통해 고단백 식이와 채소를 위주로 한 식단을 제공받아 최근 체중이 2kg나 늘었다.


친구들이 건강해 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는 그녀는 “유학생들의 건강까지 챙겨 준 관악구 보건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냄에 따라 관악구보건소는 학 내년부터는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대 대외협력단과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요구도와 건강행태 설문조사를 거쳐 프로그램 실시 시기 등을 정하고 참여 학생의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유학생들의 건강관련 DB를 축적하고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체계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건강증진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보건소 건강증진팀(☎880-5526)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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