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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UN총회’…국격 높이는 지구촌 녹색축제 연다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 "지구미래와 산림 논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시아초대석]
세계산림과학대회 조직위원장 맡은 최완용 국립산립과학원장

“대회 통해 아시아 산림현안을 지구촌쟁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
1석3조로 ‘남는 장사’···‘사회와 환경, 그리고 미래를 위한 산림’ 주제



산림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서 열린다.

‘산림분야 UN총회’로 지구촌 으뜸 녹색축제다. 산림분야 국제행사론 건국 이래 가장 크다. “그만큼 얻는 게 많아 국격(國格)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민둥산이었던 우리나라 산림의 최단기 녹화성공경험과 저탄소 녹색성장 현장을 보여줘 이미지를 높이면서 실질적 소득도 꾀할 수 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58)은 행사를 통해 얻는 게 엄청나다고 말했다. 1석3조로 충분히 ‘남는 장사’란 얘기다.


최 원장은 “대회를 통해 아시아 산림현안을 지구촌쟁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시아의 산림현안인 황사 줄이기, 산림황폐지 되살리기, 사막화 막기를 위한 논의와 산림과학기술개발 분야에서 우리의 역할을 높이는 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산림과학자 네트워크를 갖춰 우리가 산림부문 국제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녹화성공신화를 가진 우리의 녹색성장 국가브랜드를 G20 서울정상회의에 앞서 세계인들에게 알려 국가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막바지 행사점검에 밤낮이 없는 최완용 원장을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 산림과학원 집무실에서 만났다.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서울총회가 어떤 행사인지 궁금하다.
▲UFRO(http://www.iufro.org) 세계총회는 5년마다 열리는 산림관련 지구촌 최대 학술행사다. 세계 3500여 산림과학자들이 모여 지구의 미래와 산림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1893년 첫 대회가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과 IUFRO(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산림청,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주) 등이 후원한다.


-행사를 함께 여는 ‘IUFRO’는 어떤 곳인가.
▲세계 산림연구기관이 연구정보 교환·협력을 위한 비영리민간기구다. 1892년에 세워졌고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가 있다. 1980년대 이후 사회·경제·환경부문에서 산림역할과 중요성이 커져 세계 산림과학기술분야에서 IUFRO 비중도 커졌다.


산림의 통합기능이 강조돼 2000년 ‘세계임업연구기관연합회’에서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로 바뀌었다. 110개국, 700여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회원이다. 1만5000여 과학자, 정부관료, 국제기구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충북 출신으로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임학박사를 받은 이돈구 회장(서울대 교수)이 2005년부터 이끌고 있다.


-대회 주제는 무엇으로 잡았나.
▲‘사회와 환경, 그리고 미래를 위한 산림’이다.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사막화 등 환경문제 대부분은 산림파괴와 이어져 있다. 건강한 숲만이 지구촌 질병을 고칠 수 있다. 주제엔 이런 쟁점들이 담겨있다. 사람과 자연의 균형자로 숲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행사는 어디서 열리나.
▲서울시 삼성동 COEX(http://www.coex.co.kr)다. 전시, 컨벤션, 숙박, 쇼핑을 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시너지효과가 크다. 참가자들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술행사, 부대행사, 개·폐회식, 환영·환송만찬회 등 행사 대부분을 3층서 연다. 개·폐회식 및 환영·환송만찬회는 컨벤션홀, 학술발표 및 부대이벤트는 컨퍼런스센터, 전시회는 대서양홀서 갖는다.


-세계산림과학대회 서울총회 의의는.
▲‘산림 올림픽’이라 보면 된다. G20 정상회의를 열 정도의 국격에 맞게 산림분야서도 세계수준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다. 황사 줄이기 등 동북아 산림현안을 지구촌이슈로 삼아 산림관련 국제논의에서 우리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전기도 된다.


‘녹색성장’을 이끄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정부의 ‘국격 향상 프로젝트 가속화’에도 한 몫 한다. 8월23일은 마치 국립산림과학원 창설일이기도 하다.


-행사진행은 어떻게 하나.
▲기후변화, 자원고갈 위기,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촌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산림가치를 환경·경제학적 면에서 재조명하는 논문 2085편이 주제별로 발표된다. 984건은 현장에서, 1101건은 포스터로 발표된다. 대회사상 참가인원과 논문수가 가장 많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학술답사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오대산, 설악산, 공주 등 8개 코스여행을 통해 빼어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앞선 산림관리기술과 정책을 체험한다. 대관령 특수조림지, 국립수목원 등지에도 간다. 이때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담당자들이 학술포인트 설명자로 나선다.


-학술주제는 몇 개며 내용은.
▲모두 9개로 숲, 나무와 관련된 것이다. 산림과 기후변화, 산림환경 서비스, 미래를 위한 아시아 산림, 녹색미래를 위한 임산물 생산, 산림부문 신기술, 산림과 수목의 건강 등이다.


-눈길이 가는 세계적 석학들의 특별강연은.
▲산림·환경·경제 분야 국내·외 석학 5명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지난해 여성으로선 처음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엘리노어 오스트롬 미국 인디아나대 교수가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산림역할을 강연한다.


우리나라 대표시인 고은 선생은 산림의 환경적 가치에 대해 기조연설(주제 ‘숲은 짧고 사막은 영원하다’)을 한다. 세계임업연구센터 원장인 Frances J. Seymour, 열대농업연구 및 고등교육센터 원장인 Jose J. Campos 박사, 하버드대 석좌교수며 세계식물원협회장을 지낸 Peter Ashton 박사가 산림과 미래화두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산림전시회도 열린다고 들었다.
▲총회기간 중 코엑스에서 세계산림과학전시회가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우리 산하’ 사진전과 ‘우리 숲 큰 나무’ 사진전 등 풍성한 볼거리를 안겨준다.


산림분야의 새 기술·신제품전시회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역할을 알린다. 전시회엔 2만여명이 볼 전망이다. 녹색성장관, 기후변화 등 중앙정부공무원은 물론 바이오매스·목재·제지관련기업체, 과학기자재 및 설비·제약·조경업체, 관련출판사 임직원들이 참가한다.


-사전행사는 언제, 어디서 하나.
▲22일 오후 주요 참석자들이 정이품송 후계목 1본과 금강송 후계목 4본 등을 심는 기념식수행사를 서울숲에서 갖는다. 이들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지조와 의리’를 드높인다.


-총회유치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2004년 산림과학대회 유치경쟁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선정됐다. 6?25전쟁 폐허 속에서 35년 만에 산림녹화에 성공했다는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후변화대응과 환경보전, 사막화방지 등 글로벌이슈에서 앞섰다는 평가에서였다. 헐벗은 산을 푸른 숲으로 바꿔 세계가 감탄한 것이다. 우리를 산림과 환경선진국으로 인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행사준비 조직과 과정은.
▲총회 조직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했고 그 밑에 준비사무국도 뒀다. 지난 6월 운영요원을 뽑아 훈련시켰다. 공항영접, 회의, 전시, 등록, 숙박, 사무국 및 부대사무실 업무를 돕는다.


-행사에서 얻는 실질적 소득과 예상 효과는.
▲금전적 이득 못잖게 보이지 않는 무형의 소득이 더 크다. 국격을 높이고 나라이미지를 좋게 하는 게 그것이다. 현금소득도 적잖다. 예산은 39억원이지만 약 70억원이 들어온다. 1인당 참가비(사전등록자는 700달러, 현장등록자는 800달러)가 80만원대며 와서 쓰는 돈까지 합하면 약 30억원이 남는다는 계산이다. 물론 일자리창출 효과도 있다.


-다음 총회는 어디서 열리나.
▲5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2000년(21회) 핀란드, 2005년(22회) 호주서 열렸다. 다음 개최지는 이번 총회에서 정해진다.


-‘행사준비 사령부’격인 국립산림과학원을 소개하면.
▲산림, 임업, 임산업에 관해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기관이다. 1922년 8월23일 임업시험장으로 문을 연 과학원은 2004년 1월9일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기능과 역할이 커졌다.


산림청 산하지만 인사, 예산, 업무가 독립된 책임운영기관이다. 조직은 원장 밑에 3부, 1센터, 18과, 3연구소가 있다. 280여 직원 중 연구직(연구관, 연구사)이 200명쯤 된다.


-총회에서 숲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구촌에서 사라지는 산림은 얼마나 되나.
▲브라질 환경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7년 아마존의 산림파괴면적은 1만1224㎢에 이른다. 표준규격축구장(105m×68m=714㎡)의 160만여 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하루 4392개, 1시간당 183개, 1분당 3개의 축구장 넓이만한 아마존밀림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남산 넓이(293㎢)의 17배에 이르는 5000㎢의 숲이 해마다 사라지고 있다. 매일 축구장 13개만큼의 숲이 없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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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누구인가.]


‘모범적 국제행사 선진모델’ 만들기 온 힘
5년간 행사준비…현장답사, 도상연습, 리허설 수없이 거듭


요즘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에겐 하루해가 짧다. ‘세계산림과학대회’를 눈앞에 둔 조직위원장으로서 초비상이다. 산림분야 국제행사로선 건국 이래 최대여서 한 치의 오차나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게 지상목표다.


국격을 높이는 행사인 만큼 알찬 고품질프로그램으로 만족도를 극대화하면서 발전된 우리의 모습을 당당히 보여줘야 한다는 견해다. 돈만 쓰고 실질적으로 얻는 게 적었던 다른 행사와 차별화해 ‘모범적 국제행사 선진모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총회준비는 5년간 이뤄졌다. “서승진 전 산림청장(충북대 석좌교수)이 산림과학원장으로 있을 때 시작, 2005년 유치확정 후 본격화했다. 정광수 산림청장 등 전임 산림과학원장들이 길을 터놔 운전자노릇만 했다.”


최 원장은 공을 전임자와 부하들에게 돌리며 겸손해했다. 2008년 1월15일 만들어진 IUFRO 기획운영과를 지난해 4월30일 대외협력과로 확대·개편했다. 지난 8월21일엔 ‘IUFRO 서울총회 D-1년 출범행사’를 갖고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전광판·조직위 현판식도 가졌다. 아르헨티나 총회(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당사국 회의 등에 가거나 실무자를 보내 벤치마킹도 했다. 올 들어선 준비에 더 탄력을 붙였다.


15명의 핵심요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밤샘근무를 수 없이 했다. 현장답사, 도상연습, 리허설도 거듭했다. 입간판을 세우고 공식로고도 만들었다. 특히 관계기관협조로 치안, 교통, 위생 등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


“행사홍보가 중요하므로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기자들에 대한 브리핑도 열심”이라면서 “행사개막일엔 ‘나무와 생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도 나온다”고 말했다. 날씨문제, 위기사태 대비책도 마련해놨다. 전투에 나가는 군인처럼 비장한 모습이다.


최 원장은 “행사준비과정에서 국제·외교관계와 문화적 차이로 힘든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중국, 대만, 인도, 아프리카 등지와의 접촉 땐 애로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행사준비팀에 ‘실천’을 강조한다. 제도, 규정, 매뉴얼이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생각에서다. 산림전문가로서 ‘친환경’도 실천하고 있다. 서울 잠실 집에서 출퇴근 땐 지하철을 타고 걷는다.


그에겐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 현직을 떠났을 땐 나라로부터 받은 공직의 혜택과 업무경험, 지식을 활용해 사회봉사를 하는 것이다.


<최완용 원장 주요 이력>
▲1952년 12월 강릉 출생 ▲기술고시 합격(15기) ▲서울대 농업교육과(1973학번) 및 대학원 임학과(농학석사) ▲독일 괴팅겐대 임학과(임학박사) ▲임목육종연구소 연구관·동부육종장장·과장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장 ▲국립산림과학원장(2008년 5월~)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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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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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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