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요양기관이 지난 10년 동안 2만여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올해 6월말 현재 등록된 건강보험 요양기관 수가 8만1142곳으로 지난 2000년 6만1776곳에서 약 2만여 곳(31.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2000년에 처음 19곳이 들어섰던 요양병원이 올해 825곳으로 4242% 늘었고, 치과병원과 병원이 각각 215%와 94.4%로 뒤를 이었다.
한의원, 의원, 치과의원, 종합병원, 약국 등 모든 요양기관이 늘어난 가운데 조산원이 유일하게 저출산 여파로 지난 10년 동안 63.5%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57.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울산, 제주, 충남, 경남, 인천 등이 평균 증가율(31.3%)보다 높게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사 인력은 한의사가가 지난 10년 동안 81.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간호사와 약사가 각각 74.5%와 48%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입원실 병상 수는 2000년 29만4326개에서 2010년 51만2499개로 21만8173개(74.1%)가 증가했다.
요양병원 내 특수.고가 의료장비도 급증했다. 지난 2000년 단 1대에 불과했던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는 144대로 늘었고, 자기공명영상(MRI)와 유방암진단기도 지난 10년 동안 각각 267.7%와 27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지만 요양병원 개설허가 기준이 완화되면서 기관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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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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