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엔이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성 코멘트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위험 회피심리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약세를 보였다. 포지션 정리와 이익 확정 차원의 반대매매 거래가 부각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4일 연속 하락해 1.28달러대 전반까지 하락했다. 유로는 한때 1.2780달러로 지난 7월22일 이후 최저 수준을 찍기도 했다.
이날 유로존 6월 광공업생산이 예상외로 좋지 않게 나온데다 2분기 그리스 GDP역시 예상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 매도가 우위를 나타냈다.
아울러 세계적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 또한 위축돼 유로 매수, 달러 매도 포지션의 정리가 일어났다.
달러·엔은 85.90엔으로 올랐다. 전일 아시아장 마감 이후 일본 통화당국이 대대적인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엔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됐다.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해진 가운데 그간의 엔 매수 포지션에 대한 이익확정 차원의 매도도 잇달았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전일 오후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지켜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시라가와 일본은행 총재도 담화문을 발표해 "최근 금융자본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미국 경제의 경기 불투명감 고조 등을 배경으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일본 당국자들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85엔대 전반에서는 일부 대형 투자자의 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면서 달러·엔이 한때 85.99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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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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