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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탁구’ 시청률 40% 뒤에 감춰진 ‘치부’는?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최근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제빵탁구’는 전국 시청률 4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분이 기록한 40.5%보다 1.8%포인트 높아진 수치.

하지만 이같이 높은 시청률을 가진 '제빵탁구'에는 숨겨진 '치부'가 있다. 우선은 '고증논란'을 들 수 있다. ‘제빵탁구’는 사극에서 주로 제기되는 ‘고증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날 탁구(윤시윤 분)와 유경(유진 분)은 데이트 도중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스티커 사진기는 1990년대 중반 국내에 도입됐다. 따라서 극중 시대 배경인 1980년대 후반과는 맞지 않는 설정이다. 두 사람이 거리를 걷는 장면도 1980년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다. '제빵탁구'의 고증 논란은 이미 전철역 장면에서 불거진 바 있다.

또 심각한 '막장'코드도 '제빵탁구'의 감추기 힘든 '치부'다. 지난 11일 ‘제빵탁구’ 19회에서는 출연진 대부분이 복수극을 만들어가고 있다. 유경을 놓고 사랑싸움을 벌이는 탁구와 마준(주원 분)은 치열한 제빵 경합까지 펼친다.


이 과정에서 마준은 현실성 없이 비열하기만한 인물로 묘사됐다. 경합에서 이기기 위해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레시피를 몰래 훔쳐보기까지 한 것이다.


유경과 인숙(전인화 분)의 갈등도 계속됐다. 인숙은 유경을 강제로 퇴사시키기 위해 불량배들을 또다시 동원했다. 그들은 유경의 집에 들이닥쳐 억지로 사직서를 쓰게 했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인숙의 악행에 시청자들은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일중(전광렬 분)도 복수의 대열에 합류했다. 30여 년 동안 자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해온 승재(정성모 분)를 더 이상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마준을 위해 탁구 모자를 괴롭힌 승재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셈.


‘제빵탁구’의 폭발적인 인기 뒤에는 이렇듯 허점이 숨어있다. 크게 부풀린 빵처럼 시청률도 지나치게 부풀어진 게 아닌지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때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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