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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11일 A매치 '풍성'…히딩크·아드보카트 홈 데뷔전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잠잠했던 A매치가 1달 만에 재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를 맞아 오는 10일과 11일(현지시간) 이틀간 전 세계에서 A매치 54경기가 열린다.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에스토니아-페로 제도전 1경기와 2012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말라위-보츠와나전 및 차드-튀니지전 등 2경기를 제외한 51경기가 평가전이다.


허정무 감독의 후임으로 조광래 감독이 자리한 한국처럼 2010 남아공월드컵 전후로 사령탑이 대거 바뀐 팀의 첫 경기가 관심거리다.

한국과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B조에 속했던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는 각각 아일랜드, 세르비아 원정 길에 오른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사퇴한 아르헨티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세르히오 바티스타가 임시 감독을 맡았다.


아르헨티나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를 다녀 온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 등 최정예 멤버로 구성했다.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 불스)의 핸드볼 파울로 억울하게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놓친 아일랜드는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유임하며 유로 2012 체제에 돌입했다.


로비 킨(토트넘), 세이 기븐(맨체스터 시티)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호출해 안방에서 '남미의 거인'을 잡겠다는 기세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거뒀으나 아일랜드는 지난 5월 더블린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국 파라과이, 알제리를 각각 2-1, 3-0으로 연파하며 홈 텃세를 톡톡히 보여줬다.


그리스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 10년 동안 대표팀을 이끈 오토 레하겔 감독의 색깔을 지우는 게 첫 임무다.


산토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형태의 4-4-2 전형으로 스페인 같은 축구를 구사하겠다. 대인 방어가 아닌 지역 방어를 펼치겠다"며 레하겔 전임 감독과 선을 그었다. 소트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을 비롯한 2010 남아공월드컵 멤버 15명만 부르고 7명의 새 얼굴로 대표팀을 꾸렸다.


그리스 산토스호의 첫 상대는 세르비아로 1934년 이후 76년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세르비아는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그리스로선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자국에서 열리는 2014 월드컵에 맞춰 마누 메네제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브라질은 뉴욕에서 미국과 1년 만의 리턴 매치를 갖는다.


메네제스 감독은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등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섰던 선수 4명만 뽑고 브라질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대표팀을 물갈이했다.



1년 전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해 우승의 기회를 놓친 미국은 랜던 도노번(LA 갤럭시), 조지 알티도어(비야레알), 팀 하워드(에버턴) 등 2010 남아공월드컵 멤버를 대거 뽑아 설욕을 노린다.


과거 한국을 지도했던 거스 히딩크 터키 감독과 딕 아브도카트 러시아 감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히딩크 감독의 터키는 지난 5월 미국 투어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체코와 북아일랜드를 각각 2-1, 2-0으로 이겼고 미국에게 1-2로 졌다.


터키는 이스탄불에서 루마니아를 상대하는데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첫 홈경기다. 히딩크 감독은 아르다 투란(갈라타사라이)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불러 첫 홈경기에서 터키 축구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자 한다.


아드보카트호로 새롭게 출범한 러시아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 은퇴를 한 불가리아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벨기에와 계약을 해지하고 히딩크 감독 이후 공석이던 러시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드레이 아르샤빈(아스널), 로만 파블류첸코(토트넘) 등을 소집해 히딩크 감독 시절과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2006 독일월드컵 우승국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2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이탈리아는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체제 아래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로랑 블랑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프랑스는 징계 차원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멤버 23명을 모두 제외하는 초강수 속에 노르웨이 원정 길에 오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 사비(바르셀로나) 등 우승 주역들을 대다수 뽑은 가운데 멕시코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반면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국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와의 원정경기에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 채 네덜란드리그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맞선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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