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숏 마인드가 되살아 나고 있다. 유럽 악재가 한 풀 꺾이면서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경제지표 악화, 경기 둔화 관측 등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줌으로써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오히려 하락 압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예상 범위 역시 1150원대를 하단으로 열어두는 분위기다. 아래쪽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 역시 탄탄하다.
외환딜러들은 역외가 어느 정도 레벨까지 매도세로 일관할지, 외환당국이 얼마나 강하게 1150원선을 막을 지가 환율 하락폭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철 외환은행 외환딜러
달러 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듯하다. 이번 주까지 1160원 하향 시도가 있을 듯하나 당국 스탠스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고용지표 영향도 있겠지만 외환당국도 환율 레벨 지지보다 속도조절 차원에서 나오는 듯해 1150원대 초중반까지는 열어놔야 할 듯하다.
수급은 월초라서 특별히 쏠리는 건 없는데 역외 매도세가 보이고 있어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타면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 이번주 예상 범위는 1150.0원~1180.0원.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
주요 이평선이 무너지면서 환율이 기술적으로 아래로 쏠렸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산재해 있고 서해 훈련에 따른 잠재적 위험이 있지만 이번 주 FOMC 앞두고 있는 등 정책적 이벤트가 남아있다. 심리적, 수급 차원에서 아래쪽으로 밀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제한적 반락이 될 듯하다. 반등과 반락을 오가며 아래쪽 분위를 살필 듯. 1150원~1170원 정도 보고 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미 고용지표가 일시적으로 외환시장에 임팩트를 주겠지만 FOMC가 원달러의 방향을 잡을 듯하다. 금리 인하 안하더라도 양적 완화 정책 할 가능성 높아 글로벌 달러 약세 요인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역외 매도 가능성도 높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견조해 시장 마인드도 하락 심리가 강하다. 떨어지는 낙폭은 외환당국 의지가 관건이다. 예상 범위는 1140.0원~1170.0원.
◆박재성 우리은행 외환딜러
환율이 계속 아래쪽으로 빠질 듯하다. 일단 1150원대에서 한번 더 휘청거리겠지만 지지선은 없다. 위로도 1170원~1180원 위는 힘들 듯하다. 고용지표, FOMC 영향. 경기 둔화 이야기가 나오면 달러 강세와 이머징 통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어 환율이 좀 오를수도 있다.
환율 하락시 네고물량이 많다. 1180원~1190원 가면 결제수요가 나오겠지만 지금은 하락 우위 장세. 예상 범위는 1150원~1175원.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
전반적으로 하락 기조가 유효한 모습이다. 1150원 지지받을 듯하나 1180원은 좀 멀어보인다. 위험 자산 증가 시키는 분위기다. 달러 약세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FOMC 코멘트를 봐야 할 듯하고 외환당국 스탠스도 관건이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
미고용지표가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지만 하락 추세를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시아통화 강세의 영향이 예상된다. 이번주 FOMC가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50원~1145원 정도까지 밀릴 수 있다.
당국 개입도 레벨 올리기가 아닌 듯해 1150원대에서 공방은 있겠으나 하락추세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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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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