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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배두나, '글로리아'로 무대에 다시오르다.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배두나(진진 역)가 그토록 원하던 '글로리아'로 무대에 다시 섰다.


진진(배두나 분)은 8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글로리아'에서 정우현(이영하 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글로리아'로 무대에 설수 있게 됐다. 정우현이 반대했던 이유는 진진의 언니인 진주(오현경 분)때문.

정우현은 진진의 언니, 진주가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사연을 잘 알고 있었다. 진주는 10여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현재는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봐온 진진이 무대에 서는 것이 단지 진진의 '돈'에 대한 욕심이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진진은 자신이 노래를 잘할 뿐 아니라 정말 무대에 서고 싶다고 애원했다. 진진은 "언니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이라고 설득했다. 이에 정우현은 그런 진진의 진정성에 기회를 주기로 한다. 정우현은 진진에게 "이제부터 진진이 아닌 '글로리아'로 살아야 한다"며 어렵사리 승낙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진과 좌충우돌 콤비를 이룬 하동아(이천희 분)와 여전히 티격태격 거리는 그들만의 우정을 잘 보여주었다. 또 진진의 언니 진주의 과거를 통해 진진이 악바리로 살아가야 하는 진짜 이유도 알게 되었다.


'글로리아'는 이런 희망이 없어 보이는 극빈층의 캐릭터를 통해 그래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동아의 어설픈 슈퍼맨같은 의리와 우정, 진진의 집요함과 의지를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서민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극 초반 살아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천희와 호소력 짙은 연기로 물이 오른 배두나, 그리고 중년연기자들의 탄탄함은 '글로리아'가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주말드라마'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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