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SK에너지가 네덜란드에 있는 석유제품 저장 터미널인 ETT(Euro Tank Termianl)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4일 SK에너지는 "지난 7월 초,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ETT의 지분 10%를 인수했다"며 "유럽으로의 수출선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TT는 세계 최대 원유 중개업체인 스위스 비톨의 계열사다. SK에너지는 ETT를 통해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 각국으로 석유 제품을 수출하게 된다. 국내 정유사가 해외에 저장 터미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에너지가 유럽 지역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주요 수출시장인 동아시아 지역에 중국, 중동 등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
국내 석유업체들의 유럽지역 수출은 2008년 13억달러로 전체 물량의 3%를 차지했으나, 2009년 24억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액의 10%수준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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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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