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관련펀드 수익률 역시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 이상 기후로 작황 우려가 커지면서 밀, 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자 관련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농산물펀드 수익률도 좋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일반상품-파생형)종류B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32%를 기록했다.
농산물 관련 선물지수인 로저스인터내셔널농업상품지수(RICIA)를 추종하는 이펀드는 옥수수와 밀, 대두 등 곡물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한다.
최근 들어 미국 중서부 지역 폭염과 러시아 등지의 가뭄 등 지구촌 이상기후로 밀, 옥수수, 대두 등 주요 작물의 작황여건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이에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펀드 수익률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밀가격은 22개월 사이 최고점을 경신했다. 러시아와 흑해지역의 가뭄이 여전해 러시아의 올해 밀 생산이 전년대비 25% 감소하고 수출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등에 밀가격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밖에 옥수수와 대두 등의 가격도 최근 크게 올랐다.
다른 농산물 관련펀드 역시 수익률이 좋아졌다. 산은자산운용의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특별자산투자신탁 1[농산물-파생형]A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 8.28%를 기록 중이고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C-I[농산물-파생형] 펀드는 같은 기간 13.67%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펀드가 최근 작황우려로 크게 상승했고 상승추세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특정섹터에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이 크고 선물투자 등을 기반으로 하는 펀드가 많아 투기꾼들이 적은 비용으로 고수익을 노리고 시세를 급등시키는 위험요소 등이 있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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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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