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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타타, 재규어-랜드로버 럭셔리 모델 본격 공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타타모터스가 세계 최저가 차 '나노'로 이름을 알린데 이어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를 앞세운 새 모델로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라탄타타 타타그룹 회장은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새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이머징 마켓을 주요 타깃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타타는 재규어 브랜드로 접거나 뗄 수 있는 좌석이 있고 뒷문으로 짐을 실을 수 있는 스테이션왜건(station wagon)과 지붕이 없고 좌석이 두 개인 로드스터(roadster)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전체 랜드로버 모델 포트폴리오를 개조하고 랜드로버가 선보이는 모델 중에서 최상급 모델인 레인지로버(Range Rover)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 '이보크(Evoque)'를 출시할 계획이다. 랜드로버 브랜드의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타타가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를 내세운 공격적인 경영을 다짐한 데에는 그동안 침체됐던 자동차 시장이 더디지만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지난 회계연도(2009년3월~2010년3월)에 타타의 상업용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만7878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수출은 9.9% 감소한 6231대로 집계됐지만 위축된 수출은 점점 개선되는 추세다.

타타는 지난 2008년 포드사로부터 재규어-랜드로버를 23억달러에 인수한 직후 들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규어-랜드로버의 공격적인 경영에 전혀 손을 못댔지만 다시 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럭셔리 자동차를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타타는 럭셔리 브랜드를 중국, 중동과 같이 신흥 부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이머징마켓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적 경영을 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더 넓게 뻗어나가기 위해 해외에 제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타타는 최근 남아프리카에 상업용 자동차 생산·조립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타타는 자체 브랜드를 내건 전기차 '인디카 비스타'와 '인디고 만자'의 다양한 차종도 개발중에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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