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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재테크 패러다임]인프라·물·녹색산업 펀드 '눈길'

투자자웃고 울리는 테마주 따라잡기④

내수진작 따르는 인프라 투자, 장기 수요 발생
절대 공급량 부족.. 물 산업 지속적 성장 예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테마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정보와 주변 상황을 살펴 좋은 종목을 골랐다고 해도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특정 업종 성장의 수혜를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직접투자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의 차선책으로 바로 테마펀드가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펀드가 출시되고 또 청산되면서 시장에는 이른바 테마형 펀드가 형성된다. 짧은 기간 동안에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는 펀드들은 특정 시장의 성장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관련 펀드들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는 현재 연 수익률 28.43%로 테마펀드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중이다. 컨슈머펀드(소비재) 역시 연 수익률이 16.96%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테마펀드 녹색성장펀드(국내)와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IT관련 펀드 역시 24%가 넘는 연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성적표가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10년 후 까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펀드로는 ▲인프라펀드 ▲녹색산업 관련펀드 ▲물펀드 등이 꼽힌다.
인프라펀드는 인프라 자산(도로, 철도, 항만, 전력, 통신, 상하수도 등 국가 또는 사회공동체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이나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익률의 단기 급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인프라 투자가 고용 창출이나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필수 과정임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수요 발생이 예상된다.

향후 지속 성장의 화두인 녹색산업과 관련된 펀드도 눈길을 끈다. 대체에너지 찾기라는 과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인류 생존의 필수 요소인 물 관련 펀드다. 물펀드는 올해 들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지만 절대 공급 자체가 부족하고 도시화에 따른 물 수요 증가 등 사회현상을 근거로 향후 완만하지만 꾸준한 수익이 기대되는 펀드다.


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테마형 펀드 역시 원금 손실 등 '쪽박'을 차기 쉽다.


짧은 기간에 시류에 편승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는 펀드의 경우에는 향후 시황이 테마와 맞지 않을 경우 급격한 수익률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6월 하이자산운용이 출시한 주류회사에 투자하는 '술펀드'의 경우, 잠시 관심을 받다가 6개월만에 청산절차를 거치면서 사라진 대표적인 예다. 선진국 양조ㆍ증류산업 성장과 이머징 시장의 소득향상, 인구증가라는 사회ㆍ경제적 흐름을 반영했지만 당시 확대됐던 펀드 환매 분위기 속에 펀드 성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와 호응 부족이 맞물리면서 결국 간판을 내린 경우다.


테마라는 것은 일단 그 방향성이 맞으면 높은 수익률을 내지만, 한번 빗나가면 극과 극의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하나의 테마에 몰아서 투자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스럽다. 핵심펀드로 투자하기보다는 자산배분의 일환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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