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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벗어난 MB, 총리 유임카드 꺼낼까?

8월 개각에 관심..친서민·비리척결·4대강 속도낼듯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 한나라당 후보 5명이 7.28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집권후반기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이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게 됐다.


6.2 지방선거 패배와 여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하면서 조기에 레임덕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완전히 씻어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집권후반기 국정과제로 내세운 친서민정책과 4대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기대보다 많은 5곳에서 당선됐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 전 위원장과 윤 전 실장의 당선은 유권자들이 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지지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 전 위원장은 '왕의 남자'로 불릴 만큼 이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로 꼽히고, 윤 전 실장은 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더욱이 두 사람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민주당을 제압한 것은 이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친서민'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에따라 당장 8월 첫째주 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후로 예상되는 개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국무총리의 교체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해온 이 대통령이 의외의 '유임카드'를 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정 총리가 세종시 문제와 지방선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과 정 총리보다 나은 인물이 있느냐는 현실적 고민 사이에서 여권 안팎의 논란이 지속돼왔다.


여권 관계자는 "마땅한 인물을 찾기 어려워 후임 총리 인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리 유임 또는 교체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의 폭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개각의 성격도 당초 지방선거 패배후 정국 돌파를 위한 것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쪽으로 바꿀 수 있는 여지도 생겼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후반기 최대화두로 던진 서민정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서민 ▲소통 ▲미래 등을 3대 초점으로 해 청와대 개편과 인적쇄신을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민정책을 위해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에 투자확대와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도높게 요구해 재계와 갈등을 빚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선거 압승으로 청와대와 정부의 칼은 더욱 날카로와질 전망이다.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가 심한 4대강 정비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토착·권력형 등 3대 비리 척결과 개헌 등 주요 국정과제들에 대한 국정주도권도 거머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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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한 참모는 "지방선거후 겸허한 자세로 자성하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와 여당이 친서민으로 정책기조를 잡고 대-중소기업 상생에 관심을 가진 것에 유권자들이 높은 평가를 해준 만큼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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