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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KBS2 월화드라마 '구미호 : 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가 위기에 빠진 연이(김유정 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후 방송한 '구미호'에서는 자신의 여식인 초옥(서신애 분)을 살리기 위해 연이를 죽이고자 결심한 윤두수(장현성 분)의 모습과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하는 연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신(천호진 분)은 윤두수에게 직접 연이의 배를 가르고 간을 꺼내라고 종용한다. 이를 두고 고민하던 윤두수 몰래 탈출에 성공한 연이는 이내 그에게 쫒기는 신세가 된다.
윤두수에게 도망치던 중 반인반수의 모습을 변한 연이는 자신을 찾고 있는 정규의 목소리를 듣게 되지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 숨고 만다.
연이는 자신의 몸에 난 털을 보며 "제발 없어져라"며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길 빌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빠른 스토리 전개는 물론, 연이와 윤두수의 추격전을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아역배우는 물론, 성인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인간으로 사랑하는 이의 앞에 서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안타까워 하는 연이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안타까워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식을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찾으러 다니다 끝내 찾지 못해 오열하는 한은정의 연기 역시 이날 방송의 압권이었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아직 결혼도 안한 한은정이 제 자식을 찾듯 연이를 찾는 연기를 보니 애절한 마음까지 들었다", "김유정은 어린 나인데도 정말 당차게 연기를 잘한다. 계속 잘 보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결국 윤두수에게 잡혀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 연이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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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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