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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까탈스런 인도보다는 印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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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전략 동남아로 확대…기존 복합쇼핑몰 인수 뒤 리모델링 검토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인도네시아가 인도보다 더 매력적이다."


롯데백화점의 동남아시장 진출전략이 수정됐다. 러시아, 중국 등 해외출점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인구 12억명으로 세계 2위의 시장인 인도 대신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이 같은 결정을 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게 롯데백화점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7일 "당초 인도출점을 적극 검토해왔으나 현지의 까다로운 절차 등으로 백화점을 내는게 여의치 않다고 판단, 일단 출점을 유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들은 현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시간 방송으로 인도 홈쇼핑 시장에 뛰어든 CJ오쇼핑은 방송을 24시간으로 늘리기 위한 작업을 1년째 해오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인도 출점을 적극 검토해왔으나 현지의 배송(택배)시설이나 결제시스템 미비 등으로 출점을 미룬 상태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적극 검토중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특유의 유통구조와 맞물려 있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지역은 날씨가 덥다보니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복합형 쇼핑몰이 유난히 발달했다는 것. 특히 더위를 피해 냉방이 잘 되는 쇼핑몰을 찾는 젊은층이 늘어나는 최근 풍속도도 롯데백화점이 인도네시아 출점을 적극 검토중인 이유다.


롯데백화점의 이 지역에 대한 출점 전략은 명확하다. 새로운 부지 위에 건물을 짓는 것 보다는 기존 쇼핑몰을 인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적당한 물건을 찾지는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현재 모스크바와 베이징에 해외 1, 2호점을 각각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중국 톈진시 고급 상권인 동마루(東馬路) 지역에 3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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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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