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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1호 대출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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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농축협 상품 판매 '개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서민 전용 저금리 금융상품인 '햇살론' 대출자 1호가 저축은행에서 상품을 판매한 첫날부터 탄생했다.


저축은행 뿐 아니라 전국 단위농협을 통한 햇살론 판매도 함께 시작돼, 향후 햇살론으로 대출받는 서민들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연합회는 26일 서울 충무로 신민저축은행에서 햇살론 1호 대출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대출 1호 주인공은 30세의 인쇄소 직원 양모씨로, 신용등급 7등급 판정을 받고 생계자금 800만원을 대출받았다.

임신 6개월을 맞은 아내의 병원비와 곧 태어날 2세를 위한 목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양씨는 "대부분의 서민들은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받기가 어렵다"며 "정부와 저축은행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에도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햇살론은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대부금융 대신 연 10%대의 낮은 대출을 해 주는 상품으로, 저축은행 등 6개 금융기관에서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업계 최저수준인 연 금리 10.94%를 기준으로 하는 '토마토 햇살론'을 출시하고 토마토저축은행 및 토마토2저축은행 12개 본·지점을 통해 판매한다.


근로소득자 대상으로는 최대 1000만원, 5년이하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을 채택하고, 자영업자 대상으로는 5년 이내 사업자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 준다. 창업자금은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판매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새 상품 홍보를 위해 재래시장 및 무등록, 무점포 사업자들이 많은 지역과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토마토 햇살론을 알리고 활용을 독려하는 가두캠페인도 진행하고, 지점별로 햇살론 전담자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농협과 축협도 중앙회를 제외한 전국 4347개 지점에서 햇살론 판매를 시작했다. 대출금리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동되는 조달금리 상한에 맞춰 지역농축협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현재는 20일 기준 10.6%다.


대출한도는 창업자금이 최고 5000만원, 사업 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긴급생계자금은 최고 1000만원이다. 창업자금과 사업운영자금은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상환하고 생계자금은 3~5년동안 매월 균등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햇살론은 정부가 보증재원으로 1조원을 출연하고, 민간분야에서는 농협이 3859억원, 수협 334억원, 신협 1362억원, 새마을금고 2362억원, 상호금융 8000억원, 저축은행 2000억원 등 1조원을 분담해 보증재원을 마련해 지원하는 금융상품이다.


황의영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총본부장은 "햇살론이 어려운 서민을 위해 도입된 상품인 만큼 지역농축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서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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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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