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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출시 한달.. 자존심 되찾은 '모바일 코리아'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애플 아이폰 쇼크로 휘청대던 '모바일코리아'가 자존심을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 달이 조금 넘은 갤럭시S는 개통기준 50만대를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국내 휴대폰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S는 출시 10일만에 20만대를 돌파했으며, 20일만에 30만대마저 넘어섰다. 다시 33일만에 50만대라는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작성했다. 주당 10만대, 하루 1만 5000대 안팎의 개통량을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S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도 내달 중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추석전까지 100만대 판매가 어렵지 않을 것이며 연내 20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라면 출시 8개월이 지난 7월 현재 85만여대가 팔린 아이폰의 최고 스마트폰 판매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물론 8월 말을 전후해 아이폰4가 국내 상륙하는 게 변수이긴 하지만 최근 안테나게이트로 역풍을 맞은 상황이어서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갤럭시S의 등장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왔다. 애플 아이폰에 쏠렸던 시장의 관심을 경쟁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되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또 젊은 세대에 국한된 스마트폰 열풍을 중장년층 등 전세대로 확산하는 대중화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스마트폰은 어렵다고 외면하던 중장년층도 갤럭시S를 통해 모바일족으로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개방성이 뛰어난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최고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업무 효율화를 꾀하려는 기업들의 관심도 폭증하고 있다. 이미 SK그룹, 포스코 등 주요기업과 금융권, IT기업등 70여곳이 갤럭시S를 모바일오피스에 접목하기로 했다.



국내 통신서비스 분야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갤럭시S로 KT-아이폰 공세를 뒤집은 SK텔레콤은 여세를 몰아 8월부터 데이터통화 무제한서비스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시작하기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존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와 팬택 등 국내 경쟁사들도 주력라인업을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궤도수정에 나섰다.


한편 갤럭시S에대한 호평도 이어지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 칼럼니스트인 월트 모스버그는"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다수 제품들 간에 치열한 슈퍼스마트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갤럭시S는 아이폰의 라이벌이 될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도 최근 "갤럭시S의 화면과 야외 시인성은 이전까지 본 것 중 최고"라고 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선봉에 세워 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 본고장 미국에서는 지난 15일 T모바일을 시작으로 4대 이동통신 사업자가 출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현재 해외 100여개 이통사에 1000만대 가량의 물량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배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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