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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테스트' 위험 없었다

포드, 버라이존, 맥도날드 등 기업들 실적개선 이어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기업들의 실적개선 소식이 이어진데다 유럽연합(EU)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은행 수도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2.32포인트(0.99%) 오른 1만424.62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9포인트(0.82%) 오른 1102.66을, 나스닥지수는 23.58포인트(1.05%) 상승한 2269.47을 기록했다.

◆ 기업들의 '깜짝실적' 랠리


이날 장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잇달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 증시 상승의 견인 역할을 했다.

빅3 자동차업체 포드는 2분기에 26억달러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익은 68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41센트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도 4.9% 급등했다.


맥도날드 역시 전세계 매장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익이 주당 1.13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12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5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2% 떨어졌다.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공급으로 주당순익이 시장 예상치 56센트를 넘어선 58센트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덕분에 신규고객만 66만5000명 유치했다. 주가는 3.8% 올랐다.


제약회사 젠자임은 프랑스 사노피 아벤티스가 인수의사를 밝힌데 힘입어 15% 급등했다.


◆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7개 은행 '불합격'


이날 유럽연합(EU)이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7개 은행이 테스트통과에 실패했다. 독일 하이포 리얼 에스테이트, 그리스 ATE뱅크, 스페인 저축은행 5곳이 불합격을 받았으며 이들은 총 35억유로(45억 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10여개의 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재정위기 이후 제기됐던 유럽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은행들이 모두 중소업체들인데다 BNP파리바, 산탄데르, 크레디트스위스 등 주요 은행들은 모두 시장의 요구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 중국은 은행 부실대출..헝가리도 신용등급 강등 위험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의 한 소식통은 중국 은행들이 지방정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출한 7조7000억위안(1조1000억달러) 가운데 23%가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폭을 제한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일제히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헝가리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사실상 중단할 뜻을 밝힌 것이 불안감을 낳은 것이다.


S&P는 성명을 통해 "IMF나 EU의 프로그램이 없으면 헝가리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며 "또한 이것이 헝가리의 금융부문, 공공재정,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 폭풍 진정되면서 유가는 소폭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멕시코만 인근의 열대성 폭풍이 생산차질을 빚을 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2센트(0.4%) 내린 배럴당 78.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열대성 폭풍 바니가 이번 주말 멕시코만 지역에 도달할 것이라 밝히자 1.1%까지 떨어졌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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