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삼성전기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61%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적층세락믹콘덴서(MLCC)와 자회사인 삼성LED의 실적호조가 ‘깜짝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23일 매출 1조9065억원, 영업이익 3111억원(연결기준)의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9% 늘어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MLCC와 반도체용 기판 등 고부가 주력 부품의 수요 증가, 신제품 적기 출시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기반 등이 2분기 실적에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자회사인 삼성LED가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도 매출확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LED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물량 확대와 일반 조명 및 자동차 등 신규시장 수요 가시화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되면서 삼성LED의 실적이 삼성전기의 실적으로 함께 계상된다.
이밖에도 ▲주력 사업의 적기 투자 및 생산성 향상 ▲고부가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 ▲손익 중심의 철저한 내부 효율 제고 활동 등이 성공요인이라고 삼성전기 관계자가 덧붙였다
사업부별로는 MLCC 생산을 담당하는 칩부품(LCR)사업부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LCR사업부는 고부가 MLCC 출하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43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기판사업부는 3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모터(OMS)사업부와 파워·무선고주파(CDS)사업부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34% 증가한 2374억원, 43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에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부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해 연초 세부 전략으로 세웠던 ‘속도(Speed), 효율(Efficiency), 시장점유율(M/S), COst saving(원가절감) 2배’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기의 미래 성장을 위해 에너지,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사업들을 개발하고 육성해 내년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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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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