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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 미국장+외인 6거래일째 순매수

외인매수+국내 숏기관 손절여부가 추가강세 관건..가격부담+외인 누적순매수는 부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지난해 4월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2년만기 국채금리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간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도 다우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의장이 의회증언에 출석해 미국경제회복에 대해 상당히 미심쩍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추가적인 양적완화조치나 자산매각을 시사한 영향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6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기관의 손절여부가 추가강세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격부담과 10만계약이 넘는 외국인 누적 순매수 포지션은 추가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3bp 하락한 3.84%와 4.42%를 기록하고 있다. 통안2년물도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가 전일비 3bp 떨어진 3.76%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10년 10-3도 매도호가가 전장비 2bp 떨어진 4.89%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상승한 110.8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0.82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1166계약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선물사 추정치에 따르면 외인 누적순매수규모가 10만7500계약에 달한다. 은행도 1000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개인이 1468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보험이 331계약을, 국가가 24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외국인 선물매수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다. 국내기관들의 컷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을 밀수 있는 여력을 가진 기관이 없다. 계속 외국인에 끌려 다니는 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장 등의 영향으로 강세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선물매수가 강세를 견인하는 장세지만 박스권 하단에 부딪히는 모습이어서 추가강세 여부는 선물 매도세력의 손절이 나올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버냉키의장 발언으로 미국 금리가 하락하며 국채선물기준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과 헤지매물등으로 상승세를 저지하는 모습”이라며 “오늘도 전일과 같이 외인 매수와 매도기관들의 스탑이 나올경우 추가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장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가 집중되며 국채선물이 주요 저항대를 뚫고 상승했다. 국내기관들의 손절매수를 유도하며 장이 급등한 것이다. 밤사이 미국시장 영향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며 “정책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이 고점인 111.00 수준에 가까워지며 가격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다 외국인 선물매수 누적포지션도 12만계약에 달해 추가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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