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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차익에 소극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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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급락 불구 환율하락 조건 충족안돼..약한 PR매도 원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베이시스가 급락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는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전날부터 장중 백워데이션 베이시스도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1.1~1.2포인트 이상에서 유입된 매수차익잔고 물량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차익거래에서 대규모 매도 공세가 펼쳐져야 한다.하지만 베이시스가 강세일때 유입되던 매수차익 속도에 비해 매도차익 속도는 빠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매수차익거래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매도차익거래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차익거래시 베이시스 뿐만 아니라 환율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즉 최근 베이시스 하락이라는 조건은 충족됐으나 또 다른 조건인 환율 하락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외국인의 매수차익거래 청산을 방해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전날 차익거래는 17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중 국가·지자체 물량이 1396억원이었다. 외국인의 차익매도 물량은 34억원에 불과했다.

차익거래가 75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지난 14일 외국인은 차익거래를 통해 51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베이시스가 고공행진할때 매수차익거래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막상 베이시스가 급락했을 때에는 매수차익거래 청산, 즉 매도차익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외국인의 매수차익 청산을 위한 베이시스 하락 조건은 충족됐지만 환율 하락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폭등한 원달러 환율 탓에 전날 외국인 창구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조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는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05원일때 설정됐지만 전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215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전날 장초반 기존에 설정한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했을 경우 0.8%의 환차손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는 것. 이는 베이시스 차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상쇄하는 수준이었으며 이 때문에 외국인은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할 수 없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지수 하락으로 베이시스가 악화돼도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차익을 제한하고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지수 상승과 함께 베이시스 개선이 동반돼 역시 매도차익거래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다만 환율 하락과 베이시스 급락이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간과할 수는 없다며 이 경우 외국인은 1조원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수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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