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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나근형 인천교육감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20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나근형(71) 인천교육감이 협의회장으로 합의추대됐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6개 시·도교육감이 교육현안과 정책을 공동 논의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구성된 전국 협의체다. 원래는 교육감들의 '친목회'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부터 교육 현안 논의기구로서의 기능이 강화됐다.

진보 진영 교육감들은 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할 말을 하겠다"고 했고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도 교육감들과의 간담회에서 "교육감협의회에서 정부와 함께 교육 개혁을 해나가자"고 말해 정부와의 소통 채널로 급부상했다.


이날 추대된 나 협의회장은 "동료 교육감들이 최고령이고 3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추대한 것 같다"며 "앞으로 지방교육자치의 방향을 협의하고 중앙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을 따를 것은 따라 조화로운 발전을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신임 협의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간이다.

한편, 곽노현 서울교육감 역시 후보로 거론됐지만 관행에 따라 최고령자를 협의회장으로 뽑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협의회장으로는 고영진 경남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감사로는 양성언 제주교육감이 뽑혔다.


교육감들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감협의회를 임의단체에서 법적기구로 격상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직제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해줄 것을 교과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원평가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실무진 검토를 거쳐 다음달 열리는 두 번째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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