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성희롱 파문'에 휩싸인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친이(친 이명박)계 초선 의원이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연수원 23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2002년에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법학석사 과정까지 이수한 엘리트이다.
그는 1998년부터 약 5년 동안 참여연대에서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을 맡았다. 이 기간 중 재벌개혁과 소액주주 보호 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소액주주 소송 전문로펌'을 만들어 대우전자 분식회계,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관련 소송을 대리해 보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지난 대선 때는 이명박 당시 후보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팀장으로 일했다.
강 의원이 '성희롱' 파문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5년 한나라당 홈페이지 '한나라 칼럼'에 '섹시한 박근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 박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해 비난을 샀다.
그는 문제가 된 글에서 "유부남의 입장에서 군살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 “나뿐 아니라 많은 유부남들이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고 써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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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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