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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김탁구(윤시윤 분)와 신유경(유진 분)이 가슴아프고 짜릿한 첫키스를 나누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제빵수업이 시작되며 드라마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팔봉집으로 몸을 숨긴 유경이 마준(주원 분)이 서태조라는 이름으로 탁구와 함께 살고 있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유경은 마준을 다그치고 마준은 한밤중 몰래 나와 제빵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뒤 탁구에게 이를 뒤집어 씌운다.
팔봉 선생(장항선 분)은 마준을 불러 빵을 만들어 보게 한 뒤 "그 앞에 있는 반죽이 살아 있는 것이냐, 죽어 있는 것이냐"고 묻고 마준이 머뭇거리자 호통치면서 "우리에게 생지(반죽)는 살아있는 생물이나 마찬가지다. 너는 그것을 어젯밤에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빵을 만들 자격이 없는 놈"이라고 진노한다. 마준이 전날 밤 제빵실을 급하게 빠져나가면서 흘린 고급 손수건으로 마준의 소행을 알게 된 것. 팔봉 선생은 마준에게 그에 대한 벌로 올해 안에 보게 해 주겠다는 제빵시험을 2년 뒤로 유예하고 마준은 당황한다.
한편 탁구와 유경은 떨리는 손을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샹송을 함께 듣지만 좋은 시간도 잠시. 유경은 팔봉집으로 들이닥친 형사들에 끌려 가고 탁구는 그런 형사에 주먹을 휘둘러 유치장 신세를 진다.
마준은 모든 이들이 탁구에게 호의와 관심을 보이는 데 대해 질투가 폭발하고 급기야 탁구에게 유경을 꺼내어 줄테니 2년 간 유경도 만나지 말고 제빵 실력을 키워 자신과 붙자고 제의한다.
탁구는 처음에는 "어떻게 2년 동안 유경을 만나지 못하냐"며 펄쩍 뛰다가 결국 마준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유경이 경찰서에서 풀려나는 날, "어머니 없는 세상에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너다"라고 울면서 유경과 짧으면서도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한편 거성가 둘째딸이자 유경의 친구인 자림(최윤영 분)을 치료하기 위해 의문의 주치의가 등장, 한실장(정성모 분)과 묘한 인연과 갈등관계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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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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