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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 GM에 이어 포드에 공급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LG화학이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어 포드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13일(현지시간) 포드는 오는 2011년 미국에서 생산할 전기자동차 '포드 포커스 일렉트릭'에 LG화학의 100% 자회사인 '컴팩트파워'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포드사는 LG화학의 배터리 셀(Cell)분야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셰리프 마락비 포드 담당자는 "포커스 전기차 프로그램의 전략적 공급자로 LG화학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미시건을 전기차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우리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포커스 일렉트릭은 포드 자동차 인기 모델 중 하나인 포커스의 전기차로 내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포드는 포커스 외에도 상용 소형 밴을 비롯, 트랜지트 커넥트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5종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의 미국내 자회사인 컴팩트파워는 미국 내 2차전지(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오는 15일 미시간주 홀랜드 시에서 2차전지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기차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5년 안에 전기자동차 100만대를 미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LG화학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이 회사에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LG화학 전기차 배터리가 미국 빅 3 자동차 메이커 중 GM, 포드 2곳에 공급되니 다른 업체들도 컴팩트 파워의 물건을 공급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13년 6월 완공 예정인 컴팩트파워 홀랜드 공장은 연간 25만대 분량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셀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은 지난해 8월 미국 정부로부터 1억5100만달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450명의 고용 창출이 예정돼 있다.


포드는 2013년 홀랜드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일단 초기에는 LG화학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2차전지를 공급받고, 공장이 완공된 이후에는 홀랜드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게 된다.


앞서 LG화학은 GM의 시보레 볼트 2차전지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LG화학 관계자는 "김반석 부회장의 목표가 연내 10개 사와 계약을 맺는 것인데, 이미 포드까지 7개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3개 사와의 계약을 더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포드 계약 건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시장에서 선도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 CT&T, GM, 포드, 이튼, 장안기차, 볼보차 등 7개사와 자동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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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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