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본급 9만원↑, 성과급 100% 지급 등
2000년 항구적 무파업 선언 후 노사 화합 이어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풍산 노사가 올해 무파업 단체협상을 타결하며 10년 연속 노사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 4월 27일 시작으로 서울 충무로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한 단체교섭을 지난달 29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회사가 어려울 때 함께 마음을 모아준 사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기본급 9만원을 인상하고 성과급 100%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가족수당·근속수당·장학금·경조금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류진 회장 취임후 노사 공동으로 항구적 무파업 선언한 풍산은 10년 연속 타결을 이어갔다.
풍산 노사는 지난 1987년 노조 출범 초창기 극심한 대립으로 해고 등 징계조치와 장기간 직장폐쇄 등으로 분규를 겪어왔으나 이후 노사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노사 협력의 대표업체로 탈바꿈했다.
특히 류 회장은 취임 10년간 “보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대우받고 보상받는 기업문화의 정착이야말로 우리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고, 항상 살아 숨 쉬는 변화의 풍산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회사에 공정한 성과 평가 및 보상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
한편 류목기 풍산 부회장은 “작년 1·4분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려움으로 걱정이 많았으나 사원들의 적극적 경영위기 동참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대외적으로 성공사례가 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는 작년에 보여준 일심동체 노력으로 풍산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노사가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찬중 노조위원장은 “올해 단체 교섭은 전임자 문제로 매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노사가 힘을 모아 원만하게 타결됐다”며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 됐으니 지난 10년의 노사관계보다 더 나은 멋진 노사관계를 만들도록 노사가 노력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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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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