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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도 마시는 디카페인커피 인기

원두커피시장 틈새공략…카리부커피·쟈뎅서 신제품 쏟아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고급커피를 찾는 마니아층이 늘면서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커피 마니아도 걱정하는 건 바로 과도한 카페인 섭취. 특히 커피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 고객의 경우, 불면증이 있거나 임신했을 경우 좋아하는 커피를 끊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이런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이 업계에 활발하다. 카페인 함량을 현격히 낮춘 디카페인 커피가 '임신부들도 마실 수 있는 커피'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2000억 원대로 추산되는 원두커피시장에서 디카페인 커피의 인기가 빠르게 치솟음에 따라 각 업체들은 각종 디카페인 커피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글로벌 커피브랜드 카리부커피가 최근 자사 온ㆍ오프라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원두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디카페인 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판매량의 63%가 디카페인 커피로 집계됐다.


이재숙 카리부커피 마케팅매니저는 "카리부 디카페인 커피의 주요 고객은 바로 임신부, 노인고객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라며 "웰빙 열풍이 불면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원두매출 1위인 카리부커피는 물과 이산화탄소만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 스위스 워터 공법을 사용해 디카페인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뎅도 스위스 워터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가 인정한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해 만든 원두커피 제품을 제공한다.


올해로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은 커피빈은 아이스블렌디드 외에 모든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는 '디카페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빈은 2001년 5월 서울 청담점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오픈한 구로디지털점까지 전국에 20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순경 압구정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인 이태리 정통 커피브랜드 라바짜(Lavazza)의 디카페인 커피는 100% 아라비카 원두로 블랜딩돼 깊고 농밀한 맛을 오래토록 느낄 수 있으며 쌉살한 커피의 카페인 성분을 제거했다. 115년 전통의 라바짜는 이탈리아인의 50% 이상이 즐겨 마시는 커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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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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