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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자 '삼성그룹주' 러브콜

삼성전자 깜짝실적 투심 움직여 잇단 자금유입
발표 앞두고 100억대 밀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이 펀드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 분기 영업이익 5조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반응은 냉담했지만 그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했던 펀드투자자에게는 삼성그룹의 성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000억원 이상의 환매가 진행됐던 삼성그룹주펀드가 이달 들어 지속적인 자금유입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많게는 하루에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상반기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삼성그룹주펀드는 그나마 선방해왔다.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연출,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했던 지난 5월 삼성그룹주펀드는 3355억원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답답한 박스권 장세가 길어지자 삼성그룹주펀드에서도 1483억원의 순유출이 일어났다.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는 존재했지만, 주식형펀드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인 탓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수 등락에 따라 순유입과 순유출을 반복하고 있는 이달들어 삼성그룹주펀드는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삼성그룹주펀드에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실적발표 전날인 지난 6일에는 145억원이 순유입됐으며 호실적발표에도 불구,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며 시장이 인색한 평가를 내렸던 7일에도 28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한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이 3분기에도 이어져 관련펀드로의 자금유입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삼성전자가 또 다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 관련 종목을 편입한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어 해당펀드로의 자금유입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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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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