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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2분기 실적발표를 지켜볼 시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99p(1.37%) 오른 1698.6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769억원대의 자금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210억원, 외국인이 454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 우량주와 금융주 위주로 증시가 상승했으며 전일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기대감이 우리증시 상승의 표면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독일의 예산 긴축안 승인 그리고 그리스 경제에 대한 개선된 전망 등도 유럽 지역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9일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다만 장 초반 강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데 실패해 1700선을 넘어서지 못했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500억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았던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런 흐름을 봤을때 외국인의 매매나 상승의 지속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갖기에 조금 부족한 모습이다.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과 소매판매 실적이 호재로 작용하며 1.20% 상승한채 마감했지만 오늘 우리 증시의 큰 폭 상승을 쉽사리 기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당장의 추격매수보다 앞으로 예정돼 있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지켜보며 외국인 매매 동향을 꼼꼼히 살핀 뒤에 추가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IT, 자동차 및 관련부품주 등을 대상으로 눌림목 매수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추천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주식시장이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기보다는 추가적인 시장에너지 보강과 함께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어닝시즌을 통해 실적전망이 유효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계단식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시점에서는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업종별 종목별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매매전략 역시 여전히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 대상으로는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2 4분기 어닝시즌에 대비하는 한편 중기적인 차원에서 유망종목을 선별한다는 차원에서 단기 이익모멘텀과 시장지배력을 동시에 보유한 종목군들을 관심권에 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 또한 미국 등 각국정부가 차세대 성장산업을 통한 고용 창출 등의 노력을 강화해나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수종 산업군(태양광 발전, 이차전지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금일 금통위 금리동결이 유력한 반면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수위는 높아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시장이 크게 동요될 만 한 변수는 아니다. 금리인상은 금융위기 당시 초저금리를 정상화 시킨다는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조치이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과 같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져 있는 시기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단기부담은 될 수 있다. 우리는 국내증시에서 안도랠리 모멘텀이 강해지는 시기를 7월 중순 이후로 보고 있다. 그때쯤 되면 피그스 국가 국채만기 차환여부, 미국 금융규제강화안,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등 대형 이벤트들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텐데, 거의 같은 무렵 국내에서 LG화학(20일), 하이닉스, 현대차, LG 디스플레이(22일), 기아차(23일)등 주요 기업들 실적발표와 맞물려 외국인 매수도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00선을 앞두고 지금 당장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 눌림목 매수기회를 모색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IT, 자동차 및 관련부품주 등이 관심대상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오늘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다. 금통위는 최근 주변국들이 금리인상 경험을 참고할 때 부담이기 보다는 국내 경기의 강건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이벤트로 받아들여 질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소버린 리스크에 대한 설정이 완만하다는 지적은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안정시켜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IMF의 경제전망치 상향 조정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일정 부분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일 시장이 큰 폭의 상승으로 마무리 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불확실해 보이는 모습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민감도도 감소되는데다 국내경기 펀더멘털의 강건함이 확인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불안감 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먼저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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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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