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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실적시즌엔 실적 호전주로 대응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전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들의 부진한 결과에도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했다. 전일 미국증시의 독립기념일 휴장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최근 경제지표들의 부진에 따른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아직까지 한국의 경기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판단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바이 사태, 유럽 재정위기, 미국 금융규제안 등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잔재들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기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힘이 소진되는 동안 펀더멘털 요인들의 개선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요소로 꼽았다.

이에 따라 다가올 실적시즌에는 주식비중 확대보다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교체를 해 볼 것을 권했다. 추천 업종은 2~3분기 양호한 실적이 에상되는 IT, 운송업종과 점차 개선이 기대되는 에너지와 조선 업종 등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심화되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국내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에 실망감만 주지 않는다면 당분간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또한 지수의 하방경성성이 어느정도 뒷받침될 경우 종목별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시장대응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그동안 기업실적 개선과 주가상승을 주도해왔던 IT, 자동차, 화학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조선, 철강, 기계 업종과 음식료, 섬유의복 등 일부 내수주들이 선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주도주들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지만, 조선, 철강, 기계 업종과 일부 내수주들은 수주모멘텀의 회복조짐과 주요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내수경기를 바탕으로 수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만큼 주식시장 내부의 힘이 아직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조선주들의 경우 벌크선과 유조선에 이어 컨테이너선의 발주 소식으로 업황개선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며, 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관리변동환율제로의 복귀를 시사한 점도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즉, 위안화 절상 수혜주나 내수주 중심의 종목별 흐름과 조선, 대체에너지 관련주 등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군들의 순환매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혼재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등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방향성을 타진하는 시장흐름이 예상된다. 주된 이유는 주요국가들의 매크로지표 결과가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가 확산 중에 있고 더블딥 가능성까지 재차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수주체가 부재한 수급여건, 한산한 경제지표 일정 속에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주중 이벤트(금통위, 옵션만기)도 우호적이지 않다는 부담을 함께 고려해 내린 판단이다.


그러나 부정적 증시여건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한다. 7 월을 기점으로 PIGS 국가들의 국채상환이 순탄하게 마무리되면 유럽 재정위기는 진정모드에 들어가게 된다. 선진국과 차별화된 경기회복세를 이어가는 신흥국들의 경기둔화 우려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해소될 전망이다. 결국 더블딥 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고 기업실적에 기초한 바텀-업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2 분기 어닝시즌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 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하게 되는데 5 월 이후 이익전망 증가세가 주춤한 이후 7월 들어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주가는 조정양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시즌이 매번 눈높이와의 대결구도였다는 점에서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눈높이가 낮아진 실적시즌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한국 증시 이익조정비율은 미국, 중국, 일본 등과는 달리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어닝시즌을 앞둔 상황에서도 이익조정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이익조정비율이 상향되는 추세에서 어닝서프라이즈가 좀더 높은 확률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6월 이익조정비율이 급격히 하향조정된만큼 7월 어닝시즌에는 어닝서프라이즈보다는 어닝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T, 소재, 통신, 경기민감소비재 등 주요섹터의 이익조정비율은 여전히 (+)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POSCO 등 철강업종은 아직 이익조정비율이 '0'으로 딱히 긍정적이라는 코멘트를 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전분기, 전년 대비 이익모멘텀이 있는 점은 분명하다.


비금융업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1사분기 대비 2사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두드러진종목을 추려보면 현대제철, POSCO, SK텔레콤이 예상외로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상기 종목이 주가기준으로 언더퍼폼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2사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7월 어닝시즌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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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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