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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제2의 도약으로 '글로벌 브랜드' 된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e스포츠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 계획이 수립됐다. 정부는 e스포츠를 국가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레저로서 e스포츠의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목표로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2010년~2014년)'을 8일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번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e스포츠가 새로운 디지털 문화현상으로 지난 10여년간 산업적, 문화적으로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프로나 특정 종목에 편중된 한계를 넘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세계 최초의 e스포츠 프로구단과 방송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성장을 거듭, 종주국으로 e스포츠를 선도해오고 있지만 최근 승부조작 사건과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 관련 갈등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데 대한 정부 차원의 해결책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올해 2월부터 각계 전문가와 협단체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레저로서의 e스포츠 활성화' 및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5대 중점 추진전략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5대 중점 추진전략은 ▲국민레저로서 e스포츠의 확산 ▲e스포츠와 게임산업 간 연계 확대 ▲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e스포츠의 지속성장 환경 조성 ▲e스포츠 혁신모델 KeG의 국가브랜드화 등이다.


◆프로 중심에서 국민레저 e스포츠로 확산=우선 그동안 프로 리그 중심으로 편중돼 있던 e스포츠의 패러다임이 확대된다. 문화부는 생활문화 e스포츠로서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 분포한 PC방의 환경개선과 e스포츠 PC방 인증이 추진되고 지역 e스포츠 동호회 활동도 지원 받는다. 여기에는 주민센터와 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의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연계, 주부 등을 대상으로 건강·노화방지 관련 기능성 e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버와 장애인 대상의 e스포츠 종목을 개발, 관련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KeG(Korea e-Sports Games,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상설 운영되며 아마추어 e스포츠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도 이뤄진다.


◆e스포츠와 게임산업간 연계 확대=게임업계와의 원활하고 적극적인 협력도 추진된다. 우선 문화부는 게임콘텐츠의 e스포츠 종목화를 위한 표준 가이드모델을 개발하고 동작인식 등 e스포츠에 활용되는 범용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산 e스포츠용 게임콘텐츠의 글로벌 종목화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국제게임대회(GNGWC)를 통해 국산 게임콘텐츠 홍보 및 e스포츠 종목화 가능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 같은 글로벌 테스트 기능 강화를 통해 국제e스포츠연맹(IeSF)이 주최하는 국제 e스포츠대회에 국산 게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e스포츠 글로벌 리더십 강화=세계 e스포츠 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국제e스포츠연맹(IeSF)의 회원국을 현15개국에서 2013년까지 45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선수, 심판, 경기 규정 등에 대한 표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e스포츠를 통한 외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실내경기대회를 주최하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IeSF간 협력 파트너십이 구축된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부는 국산 e스포츠용 게임의 종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e스포츠 지속적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문화부는 e스포츠와 관련 향후 다양한 권리관계에 따른 분쟁에 대해 체계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e스포츠 분쟁조정 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e스포츠 및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적재산권 등 e스포츠 관련 분쟁을 조정하는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e스포츠와 게임산업 양측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공정한 e스포츠 지적재산권 표준 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해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협력관계를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e스포츠 관련 인력에 대한 재교육 및 경력관리도 체계화된다. 우선 프로선수를 대상으로 소양교육 및 재취업 관련 교육(게임개발, 게임관리 등)을 강화하고 IeSF와 연계해 e스포츠 전문인력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지도사에 e스포츠를 포함하는 등 e스포츠 자격증 제도의 도입도 추진된다.


◆e스포츠 혁신모델로서 KeG 국가브랜드화=문화부는 e스포츠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 활동으로서 자리잡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e스포츠 중장기 발전의 토대로서 KeG를 혁신모델로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업계와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연중 전 국민이 참여하는 e스포츠 축제가 개최된다. 이는 해외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e스포츠 대형 행사로, e스포츠 체계 구축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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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e스포츠 분야와 게임업계 및 지자체, 관련 협단체와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e스포츠가 국민레저로서 확산되고 디지털시대의 생활문화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대표적인 디지털 한류 국가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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