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국, 여행사 깃발 앞세운 단체관광 노, 개별관광 선호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관광객'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연초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세가 이어지다가 지난 5월에는 두자리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의 8만6392명에서 올해는 15만4066명으로 무려 78.3%가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 관광객의 전형적인 이미지는 경복궁, 명동 등지에서 여행사 깃발을 든 가이드를 앞세우고 붉은색 모자를 똑같이 쓴 단체관광객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지도를 들고 지하철에 타거나 쇼핑을 하거나, 커피전문점에서 다음 행선지를 상의하는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을 쉽게 마주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의 한축에는 바로 이들이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여행사 씨트립(C-trip)의 경우, 상반기 방한 개별여행상품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 6월에는 자그마치 5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광공사는 이들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방한 개별관광비자 발급 간소화를 추진해 개별관광비자 신청자에 대한 여행사 보증제도 도입을 실현시켰다.


이로 인해 한국여행을 희망하는 중국인은 공관이 지정한 여행사에 신청해 손쉽게 개별관광비자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 개별관광객의 주요계층이 20-30대 전문직 혹은 화이트칼라 여성으로 보고, 이들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는 개별관광객 전문 가이드북(174면, 중국어 간체)을 제작해 배포했다.


기존의 교과서식 관광지 소개형식에서 탈피, 유명 한류스타가 자주 찾는 청담동 명품 편집숍에서부터 2-3천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홍대 뒷골목 분식점과 서울에서 가장 맛있다는 서래마을의 마카롱 전문점, 남산의 숨은 산책로까지 한국인들도 찾아가고 싶을만한 서울의 구석구석을 소개했다.


특히 책 뒷부분에 소개된 업소의 우대 쿠폰도 포함시켜 실용성을 더했다.


한편 최근 중국국가여유국은 "올해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은 작년보다 13% 늘어난 54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위안화 강세의 영향으로 이들의 지출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용준 기자 jun2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