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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펭귄보러 오세요~" 중문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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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펭귄보러 오세요~" 중문골프장 중문골프장 14번과 15번홀 사이에 펭귄모형이 골퍼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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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펭귄을 만났다.

펭귄이 몇 번 땅에서 구르다가 하늘로 치고 날아가는 TV광고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하늘로 올라간 펭귄이 어디에 내려 날개를 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중문골프장 14번홀 그린과 15번홀 티잉그라운드 사이에 펭귄 세 마리가 퍼팅을 마치고 나오는 골퍼와 티 샷을 준비하는 골퍼들에게 양손을 벌리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곳은 바다가 바로 눈 아래 절벽에서 흰 파도가 포말을 일으키는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어 좋고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이 비치되어 있어 운이 좋으면 고래까지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언덕이다. 골프장은 한국관광공사에서 1989년 5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문관광단지 내에 파72에 전장 6820m의 국제적인 규모로 조성했다.


서귀포 언덕 위 페어웨이에서 넓게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다가 눈을 돌려 한라산 방향을 보면 짙푸른 녹음이 안개 속에서 살며시 얼굴을 들어 내민다. 왜 펭귄이 이곳에 있을까. 골퍼들은 의아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서귀포시는 매년 신년맞이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월 한국관광공사가 부대행사로 이곳 중문골프장에서 펭귄골프대회를 열었고 골프대회기간 중 골프장 곳곳에 펭귄모형을 설치해 놓은 부산물이다.


골프장의 특성화는 골퍼들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켜 코스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대고객 마케팅 차원에서도 큰 효과를 본다. 골프장에 비록 모형이기는 하지만 펭귄을 본 것은 중문골프장이 처음이었다.




글ㆍ사진= 김맹녕(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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