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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퇴장을 감수한 수아레스의 핸드볼 파울이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3일(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0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루과이는 4강에서 브라질을 격파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전반 종료 전까지만 해도 경기는 가나가 주도했다. 초반 우루과이의 중거리슈팅에 몇 차례 흔들렸지만 추가 시간에 설리 문타리(인터밀란)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 구석으로 꽂히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라치오)는 27.4m 밖에서 날아오는 볼이 판단했던 직선이 아닌 오른쪽 안쪽으로 감겨들어와 방어에 실패했다.
후반 우루과이는 매서운 공격력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가나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가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속에서 공격수 도미니크 아디야(AC밀란)의 슈팅을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손으로 막아 퇴장당하며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 하지만 기안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경기는 바로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무슬레라 골키퍼가 두 번이나 선방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아프리카 첫 4강 진출을 노린 가나의 꿈은 물 건너갔고, 퇴장 당했던 수아레스는 그라운드로 나와 뛸 듯이 기뻐했다.
$pos="C";$title="[월드컵]포를란 동점골, 우루과이 1-1 가나(후반 10분)";$txt="";$size="550,365,0";$no="201007030452418053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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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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