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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한국 상장 中기업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는?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기관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의향은 있지만 정보 부족과 회계감사 불신 등의 이유로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보증권이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주최한 '한국 상장 중국기업 포럼'에서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42개 기관 투자자 가운데 86%가 '중국 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국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투자자들은 중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는 점(39%)을 가장 큰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기업 실적의 고성장세(24%),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인한 저평가(17%)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언급됐다.


투자정보를 입수하기 쉬운 회사로는 중국원양자원차이나그레이트, 중국엔진집단 등을 꼽았다.

투자 방법으로는 장내에서 매수하는 방법을 가장 선호하는 투자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공모에 참여하는 방법과 장내매수를 병행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40%, 공모에 참여하는 방법만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12%를 차지했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회의적인 투자자들은 기업 정보 부족(34%)과 회계감사 불신(29%)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기업 측이 제시한 예상 실적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17%로 많았다.


앞으로 어떤 중국기업이 상장했으면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 매출 규모가 큰 기업, 신뢰성 있는 기관투자자에게 투자받은 기업 등의 대답이 나왔다.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총 14개사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3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11개사가 거래되고 있다. 그 중 중국기업이 12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기업 1곳과 일본기업 1곳이 상장돼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42개 기관을 대상으로 6월21일부터 30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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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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