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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눈부신 선방 비밀은?

미 반등 기대하는 개인ㆍ연기금 매수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국내증시가 연일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유럽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이어 중국까지 더블딥 리스크에 가세하면서 뉴욕증시가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장 막판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75선까지 하락했지만 1698선으로 거래를 마감, 23포인트의 복원력을 보였고, 1일에도 장중 1664선까지 내려앉은 후 1686선까지 올라온 채 거래를 마감, 22포인트의 낙폭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의 회복력은 더욱 눈부시다. 지난달 30일 477선(-2.16%)까지 빠졌던 코스닥 지수는 빠르게 반등하며 결국 0.5% 반등에 성공한 채 거래를 마쳤고 1일에도 한 때 481선(-1.69%)까지 내려앉은 후 장 마감 직전 49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대단한 뒷심을 발휘했다.


2일에도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좀처럼 하락을 요인하지 않으며 견조한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같이 국내증시가 눈부신 낙폭만회를 이뤄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견조한 투자심리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지수를 끌어올린 투자주체는 개인과 연기금인데, 이들의 풍부한 유동성이 저가매수 심리와 맞물리면서 국내증시의 낙폭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던 것.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6월30일부터 3거래일째, 코스닥 시장에서 2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기금 역시 유가시장에서 11거래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7월1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낙폭을 빠르게 만회한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다, 연기금 역시 기본적으로 저가매수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지수가 오르면 매수규모를 빠르게 줄여 자취를 감추는 모습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두 주체로 인해 지수가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를 이어갔다면 이 추세 역시 탄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이유 중 하나는 미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다. 이미 연저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미 증시가 반등할 때가 됐다는 기대감에 활발한 저가 매수세를 보인 것이지만, 미 증시는 지난 두차례 연저점을 더욱 낮춰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일(현지시각) 미 증시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여전히 저가매수에 나서 코스피와 코스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용지표, 특히 비농업부문 고용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된 만큼 오히려 안도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


한 관계자는 "최근 미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단타족이 극성을 부리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반대로 고용지표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발표돼 미 증시 반등 가능성이 낮아질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6포인트(0.17%) 오른 1689.1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0포인트(0.35%) 오른 491.29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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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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