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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하반기 경제가 회복된다는 전망이 등장하는 가운데 고용 전망역시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다만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기업과 소극적인 중소기업의 시각차는 뚜렷했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국내 기업 33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용실사지수(ESI)가 103.6으로 나타나 작년에 비해 고용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ESI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ㆍ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올해 고용이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이 지수가 140.3인 반면, 중소기업은 90.4로 하반기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았다.
실사지수 88.2를 기록한 공기업 역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정원 감축에 나서면서 하반기 채용시장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외국계기업은 113.3으로 지난 하반기에 비해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116.1) 금융(115.8) 유통/식음료(112.2) 자동차/기계철강/화학(110.0) 서비스(103.9) IT/정보통신(103.5) 등에서 기준을 넘으며 채용에 긍정적인 반면, 건설(80.0) 전기/전자(95.2) 등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 고용시장에서는 제조업,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나 불확실성이 제거된 은행·금융 등은 맑음이지만 건설·조선의 고용시장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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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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